독버섯처럼 퍼지는 키스방 :: 경남신문


‘키스’를 담당하는 남성들이 대부분 건장하고 힘이 좋으니 물이 오를 대로 오른 40대 아줌마들이 여기에 한 번 맛을 들이면 헤어 나오지를 못한단다. 밖으로 잘 알려지지 않고 쉬쉬하면서 입소문을 통해 장사를 하고 있는 이들 업소들은 대부분 유명 대학의 학생이나 핸섬한 청년들을 고용해 아줌마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남정네들, 특히 순진한 청소년들이나 어수룩해 보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수도권 지역에 ‘키스방’이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고 한다. 여성들의 파워가 점점 강해지면서 10여년 전부터는 여성들을 위한 각종 술집들이 늘어나더니 이제는 ‘남창’을 닮아가는 각종 변칙 성행위 그룹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대낮임에도 키스방에서 대기하는 남성이 여럿 보였고 문의 전화가 폭주, 성업 중임을 암시하게 됐다.


자신은 주어진 업소 매뉴얼대로 키스만 한다고 했지만 동료이자 경쟁자인 다른 매니저들의 근황에도 관심이 많았다. 키스방들은 저마다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개설해 온라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개 이 홈페이지는 스포츠신문들의 홈페이지 성인코너와 연동되어 있다. 고정 금액 외로도 팁과 몸값이 따로 있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출근을 못하게 됐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매니저가 마사지방이나 키스방에서 몰영을 많이 하고 있고 단속도 심하지 않다고 알려줬다. 아이와 둘이 살고 있는데 몇 개월째 출근을 하지 못하니 집세까지 밀려 도저히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주도에 수도권 손님들이 많이 내려와서 일손이 모자랄 지경이라 아예 제주도로 가서 일을 하고 오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쿠키 사회]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김진석 부장판사)는 2일 여종업원을 고용해 이른바 ‘키스방’을 운영한 혐의(직업안정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배모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구글 지도를 켜 어렵게 찾아간 목적지는 유흥업소 골목 입구에 위치한 큰 상가 건물이었다. 들어갈까 말까 10여 분간 고민을 거듭하던 기자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 전화를 걸었다. 주택가, 학교 주변 등 가리지 않고 파고든 이 업소들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된 건데요. 또한 성매매가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국적인 체인점까지 등장하고 있으며, 전주에도 전주역점, 시내점 등 유흥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다만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유흥업소에 뒤지지 않으려 키스방도 나름의 진화를 해왔다. 키스와 가벼운 스킨십 외에는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키스방의 기본 룰을 지키면서도 키스방을 찾는 남성들이 식상해 하지 않도록 인테리어와 분위기 등에 변화를 준 것이 대부분이다. 오피스 키스방, 모바일 키스방, 코스프레 키스방 등 키스방의 변화에 대해 취재했다.


올해 초 국내에 처음으로 키스방이 입성했을 때까지만 해도 홈페이지가 운영되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눈에 띄게 홍보를 하거나 광고를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일요서울i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A 씨는 “그렇기 때문에 가끔씩 찾아오는 직장인들에게 더 많은 팁을 받기 위해 더욱 노골적으로 유혹을 해야만 한다. 이렇기 때문에 (매니저들이) 한 번에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불법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키스방의 불법실태를 털어놨다.


따라서 업주가 형사처벌을 받더라도 사업주의 명의만 바꿔 업소는 영업을 지속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을 통해 유흥정보를 많이 얻기는 하지만 인터넷을 보고 바로 그 자리에서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거나 기억해두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술 한 잔 걸치고 과거에 봤던 정보를 떠올리고 그 곳을 찾으려 한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습득하지만 정보를 보고 바로 동해 가기 보다는 나중에 생각 나지만 정보를 저장해 놓지 않음을 아쉬워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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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들이 단속에 대비해 구와 경찰 단속 인력의 외모를 공유하는가 하면 알선책들이 처벌을 피하고자 우회적인 방법으로 성매매를 권유하는 등 점점 지능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북구청 측은 “맥양집과 같은 성매매 업소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키스방과 같은 업소에는 구청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해당 업소에 대한 책임의 소재가 있는 기관이 불분명했다. 교육환경법 제10조 제1항은 구청장 또는 관계 행정기관의 장이 제9조에 명시된 시설에 영업정지와 같은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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